필로덴드론 마제스틱
이파리 한 장에서 커팅까지
작은 선인장이나 다육이들, 호야 정도만 키우다가 유튜브를 통해 열대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제일 먼저 구입한 열대 식물이 필로덴드론 마제스틱이었어요. 흔한 식물들만 키우다 습도도 신경 쓰고 분갈이도 자주 해줘야 하는 열대 식물을 키우다 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돌돌 말려있던 이파리가 금세 커지는 걸 보면 굉장히 신기하더라고요, 지지대도 세워주고 커지면 지지대에 철사줄도 다시 재정비해주고 무엇보다 크는 게 금방 눈에 보이니 더욱 재미있었어요.
구매했을 때는 이파리 한 장짜리 묘를 구입했는데 잎 크기가 커야 다음 잎도 크게 나온다고 해서 잎 크기가 22cm 정도 되는 이파리 한 장짜리를 묘를 구매했어요. 여태껏 천 원, 이천 원짜리 다육이나 선인장이나 사보고 그것도 살 때 몇 번이니 고심하고 구매했던지라 거금 13만 원을 주고 식물을 사서 키운다는 게 처음에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팬데믹으로 집에서 유튜브 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식물 유튜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처음 접한 열대 식물이 신기하기도 하고 멋진 열대 식물들을 키우시는 식물 유튜버 분들을 보니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렇게 큰맘 먹고 구매한 첫 필로덴드론 마제스틱을 시작으로 이제는 열대 식물들이 꽤 많아졌어요. 필로덴드론 마제스틱을 키운 지도 어느덧 일 년이 돼서 키도 꽤 크고 지지대 쓰러지지 않게 잘 받쳐주는 것도 좀 힘들어서 이번에 컷팅을 하게 되었어요. 커팅한 잎은 모두 11장이고 그중 18~20cm 정도 되는 큰 잎은 4장, 나머지는 14~16cm 되는 이파리는 7장이네요. 큰 잎 중 하나는 시범 삼아 공중 뿌리를 수태에 감싸 비닐봉지로 돌돌 싸서 뿌리를 한번 받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뿌리가 어마어마하게 자라서 커팅하고 수분기만 몇 시간 말린 후 바로 흙에 정식해 주었어요.
물론 정식 전에 수태를 일일이 떼어 내야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또, 뿌리가 상하지 않게 일일이 떼어 내야 해서 좀 까다로웠지만 뭉쳐있던 뿌리를 다 풀어내고 나니 오히려 원 뿌리인 바텀 묘 보다 뿌리가 길고 풍성해서 놀랐어요. 나머지 삽수들은 커팅한 부분 무르지 않게 몇 시간 잘 말린 후에 한데 꽂아 물꽂이 중인데 뿌리가 자라는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서 정식할 때 다시 한번 마제스틱 포스팅 또 해볼게요!
이 블로그에 다른 글을 보고싶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Pl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thurium] 안스리움 베이치 키우는 법 (2) | 2023.04.21 |
---|---|
[Scindapsus] 블랙맘바 케어법 (온도, 빛, 물주기, 흙배합, 번식법) (0) | 2022.09.21 |
[Scindapsus] 스킨답서스 키우기 (온도, 습도, 물주기, 흙배합, 비료 주는 법) (0) | 2022.06.08 |
호야 키우기 (온도, 습도, 물주기, 빛, 비료 등) (0) | 2022.06.08 |
[Begonia] 베고니아 페록스 키우기 (0) | 2022.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