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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tile & Amphibian/Helmeted Gecko

헬멧티드게코 61일만에 또 알을 낳았어요!

by omafam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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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차 산란을 마치고 산란을 끝낸 줄 알았던 헬멧티드 게코 암컷이 61일 만에 또 알 하나를 낳았어요. 5차 산란 이후 13일 만에 6차 산란으로 알을 하나 낳고 그 뒤로는 영 소식이 없길래 6차로 정말 마지막인 줄 알았었는데, 배란 간격으로 봐선 새로운 시즌 시작인 듯싶은데 당분간은 헬멧티드 게코들 건강 관리에 힘쓰고 싶어서 알은 안 낳았으면 싶네요.

지난번 6차까지 힘들게 산란해줬건만 단 하나도 해칭을 못하기도 했고 워낙 인터넷 글에서 헬멧티드 게코 암컷이 산란 후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알은 그만 낳고 그냥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했는데 또 산란 시작이라니! 특히나, 암컷 같은 경우에는 입양한 지 얼마 안돼 거식으로 너무 마음고생하다가 이대로 두면 정말 죽을 거 같아서 마지막 희망으로 주사기 피딩 해가며 키운지라 더 애착이 가서 오래오래 건강히 키우는 게 목표네요.

주사기 피딩을 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핸들링을 해야 해서 예민한 수컷들에 비해 암컷은 성격이 순둥순둥 해졌다고 해야 하나 서로 적응을 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좀 친밀해진 듯해요. 헬멧티드 게코는 소형종이다 보니 혹시나 피딩할때 한 번에 너무 많이 주면 제대로 소화를 못 시킬까 싶어 주사기 피딩은 3시간 간격으로 슈푸를 주고 있어요. 가끔 밀웜을 주곤 하는데 수컷들은 소화를 잘 시키는 듯싶은데 암컷은 배설물에 가끔 소화가 다 안된 밀웜 껍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체력 회복 할 때까지는 슈푸만 피딩할 생각이에요.

그동안은 골고루 먹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 귀뚜라미는 항상 안 먹어주지만 매번 시도해 보고 슈푸 먹는 게 시원찮을 땐 밀웜을 주면 곧잘 사냥도 잘해서 다시 충식으로 돌아가는 건가 하고 기뻐했는데 아무래도 산란하다 보면 기력이 딸려서 소화력도 약해지나 봐요. 영양적으로 골고루 먹는 게 젤 좋을 텐데 슈푸가 헬멧티드 게코 전용이 아니다 보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뭐라도 잘 먹으니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네요. 마뱀이들 키우면서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실제 사육정보는 많이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알을 낳아줬지만 헬멧티드게코 알이 원체 약하기도 하고 너무 작아서 옮기다가 금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님 우리집 수컷들이 일을 안 하는 건지 아님 집사가 케어를 잘 못하는 건지 해칭 실패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 세팅을 조심스럽게 해 줬답니다. 성체 헬멧티드 게코도 볼 때마다 너무너무 귀여워서 감탄하는데 새끼 헬멧티드 게코는 얼마나 귀여울까! 언젠가는 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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