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감자요리 만들기
Potato Gnocchi
뇨끼 만드는 재료
감자 4개
밀가루 300g
파마산 치즈 20g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약간
뇨끼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
찜기
믹싱볼
채반
포크 또는 감자 으깨는 전용 도구
포크 또는 뇨끼판
도마와 칼
장기 보관용 밀폐 통
뇨끼란?
뇨끼는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이탈리아 북부 전통음식으로 그 기원은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뇨끼는 으깬 감자에 밀가루를 넣고 거기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지만 오늘날 일반적으로 뇨끼라고 부르는 감자 뇨끼에 경우 파마산 치즈나 달걀을 넣어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수제비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로마 전통 레시피에 따르면 감자나 밀가루만으로 뇨끼를 만들기도 하지만 취향에 따라 밤 가루나 호박, 시금치, 빵가루 또는 리코타 치즈를 넣어 다양한 종류의 뇨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뇨끼 소스와 뇨끼의 본고장 이탈리아
이렇게 만든 뇨끼에 토마토소스나 라구, 페스토, 세이지 버터와 같은 다양한 소스를 섞어 간단한 한 끼 식사로 먹기도 하고, 수프나 스튜에 넣어 먹기도 하고 메인 요리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뇨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정찬의 첫 번째 요리로 뇨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인구의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이탈리아인은 금요일에 금식 또는 고기를 먹지 않는 전통에 따라 매주 목요일에는 배가 든든하고 맛있는 뇨끼를 먹는 것이 문화처럼 전해져 왔습니다, 그래서 "목요일은 뇨끼" Cnpcchi on Thrusday!"란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뇨끼의 형태 및 보관
뇨끼는 한번 만들어 끓인 후 식힌 후 냉동실에 넣어두면 2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 보관 중인 감자가 싹이 나려 한다거나 집에 감자가 너무 많을 때 한번 만들어 소분해 두면 두고두고 꺼내서 다양한 소스와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인데요. 뇨끼에 모양과 크기는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경단 모양이나 포크로 눌러 만드는 형태나 포크 뒷면으로 홈을 내주는 모양, 전용 뇨키판으로 만드는 c 형태의 한쪽면이 둥글게 들어간 모양 등이 있습니다. 뇨키 반죽에 모양을 내줄 경우 포크 무늬 사이나 안쪽 구부러진 부분에 소스가 고여 더 맛있는 뇨끼를 즐길 수 있어요!
뇨끼에서 가장 중요한 감자 찌기
뇨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자인데 수분이 적고 전분이 많은 감자로 만들어야 뇨끼가 맛있습니다. 감자에 수분이 많을 경우 뇨끼를 반죽할 때 들어가는 밀가루와 달걀량이 늘어나서 뇨끼 특유의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감자는 수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물에 넣어 삶기보다는 찜기를 이용해 쪄 준 다음 껍질을 벗겨 으깬 후 넓게 펴서 수분을 한번 날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뇨끼 만드는 법
Step 1 감자를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물을 받고 찜기를 올려 감자를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약 30-40분 정도 끓여 주세요. 감자 크기가 다르거나 겹쳐 넣으면 익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으니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은 정도를 확인해 주세요. 레시피는 감자 4개 기준이지만 저는 감자 한봉 (9입)을 모두 사용했어요.
Tip 감자는 물에 넣어 삶기보다 찜기에 찌는 게 좋아요, 감자에 물기가 많을 경우 뇨끼 특유에 식감을 살리기 힘들어요!
Step 2 감자가 다 익으면 꺼내 살짝 식힌 후 껍질을 벗기고 믹싱볼에 담아 뜨거운 상태에서 포크나 전용 감자 으깨는 도구를 사용해 모두 으깨 줍니다.
Tip 1 감자 껍질 벗길 때 젓가락에 꽂아 껍질을 벗기면 좀 덜 뜨거워요.
Tip 2 으깬 감자나 밀가루를 체에 거르면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어요. 둘 다 체에 거를 경우, 밀가루부터 거르는 게 좋겠죠!
Step 3 으깬 감자에 밀가루 300g, 파마산 치즈 20g,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약간씩 넣고 잘 섞어 둥근 형태로 만듭니다.
Tip 뇨끼 특유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다면 밀가루를 적당량만! 반대로 밀가루에 쫄깃한 식감이 좋다면 밀가루를 좀 더 넣어줘도 돼요.
Step 4 도마나 반죽대에 반죽이 붙지 않게 밀가루를 약간 뿌린 후, 완성된 반죽을 한주먹씩 뗘내 가래떡처럼 둥글고 길게 손으로 밀어줍니다.
Step 5 가래떡 모양의 반죽을 밀가루를 묻힌 칼을 이용해 1-1.5cm 간격으로 모두 잘라 줍니다.
Tip 뇨끼를 익히면 약간 커지므로 반죽을 너무 큰 사이즈로 만들지 않는 게 한입이 먹기에 좋고 보기에도 예뻐요.
Step 6 자른 반죽은 포크의 삼지창 부분을 엄지로 눌러 양쪽에 홈을 내주거나 포크 뒷면을 이용해 홈을 만들어 줘도 됩니다. 또는 전용 뇨끼판을 뇨끼판을 비스듬히 세운 후 반죽을 검지 손가락으로 약간 힘을 주어 아래로 눌러 내리면 C모양으로 안쪽이 둥글게 말립니다.
Tip 뇨끼판을 이용할 때는 판과 손가락에 밀가루를 충분히 묻혀야 달라붙지 않아요.
Step 7 완성된 뇨끼 반죽을 끓는 물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 넣고 파스타 면처럼 넣어 줍니다. 뇨끼가 물 위로 둥둥 떠오르면 잘 익은 것이기 때문에 바로 건져 주시면 돼요, 너무 오래 익히면 뇨끼가 흐물흐물해져서 뇨끼 특유의 식감을 살릴 수가 없어요.
Step 8 바로 먹을 뇨끼는 소스와 섞어 한번 불에 볶아주면 되고, 남은 뇨끼는 바로 찬물로 식힌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한번 먹을 양만큼씩 소분해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뇨끼를 냉동할 경우 길게는 두 달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이렇게 뇨끼를 한번 만들어 두면 급할 때 꺼내서 다양한 소스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된답니다! 저는 지난번 만들어 둔 시금치 페스토 소스와 드라이 토마토로 요리해 봤어요! 그럼 모두 맛있는 뇨끼 데이 되세요!
소스에 따른 다양한 뇨끼 종류
토마토소스 뇨끼
쵸리죠 뇨끼
버섯 크림 리소토 뇨끼
봉골레 뇨끼
라구 뇨끼
새우 비스크 뇨끼
페스토 뇨끼
버터 구이 뇨끼
각종 스튜나 수프에 곁들인 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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