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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Korean Dessert

[유자단지 만들기] 임금님이 드시던 전통 궁중후식

by omafam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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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주머니 만들기


전통 궁중 디저트

 

유자 효능

11월이 제철인 유자는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에 도움을 주며, 레몬보다 무려 1.5배는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과 숙취해소는 물론, 평소 흡연을 많이 하시는 분들까지 두루 좋은 과일입니다. 특히나 유자 껍질에는 비타민 P라고도 불리는 헤르페리딘이라는 성분이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까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성분은 혈관 강화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비타민 P라고도 불립니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물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노화나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시키는 항산화 성분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노화 예방,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암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유자에는 엽산이 풍부해 임신부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칼로리가 낮고 각종 영양소가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유자 먹을 때 주의할 점

유자는 찬 성질을 띄는 과일 이기 때문에 사람의 체질에 따라 갑자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손발이 차갑거나 위장이 약한 분들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먹기보단 조금씩 그 양을 늘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는 철 성분에 닿으면 산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금속용기 보관을 피하고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자의 풍부한 비타민 C 성분은 빛이나 열에 약하므로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양소가 많은 유자라도 청으로 만들어 먹을 경우 당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환자의 경우 섭취를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어트 중인 분들도 체중 조절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유자 씨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모두 제거해야 하며 씨앗이 남아있을 경우 쓴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자 단지 또는 유자 주머니 재료 석이버섯

유자 단지는 임금님께 진상되던 궁중 후식으로 유자 단지 또는 유자 주머니라고도 불립니다. 유자 단지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재료 손실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것보다는 소량으로 몇 번에 걸쳐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11월에서 12월 초까지 약 한 달 간이 수확철이기 때문에 이때 만들어 두면 냉장보관이나 냉동 보관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 고급 디저트랍니다. 유자 자체로도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몸에 좋은 대추와 밤은 물론 고급 식재료인 석이버섯까지 들어간 고급 전통 디저트인데요. 특히나, 석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고 공기 맑은 깊은 산속의 1000m 이상 되는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높은 절벽에서 10년 이상은 자라야 겨우 500원짜리 동전 두 개만 한 크기가 되기  때문에 체취가 쉽지 않은 고급 식재료입니다. 중국 한방에서는 신진대사를 돕는 자양 강장제로 쓰이며, 동의보감에서는 위를 보호하며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고 지혈 작용이 있으며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석이버섯은 시력보호 및 치매 예방에도  좋으며 면역력 향진과 만성 기관지염, 혈압 안정 등에도 도움을 줍니다. 거기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섬유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유자 단지 또는 유자 주머니 만드는 재료

유자 5개
석이버섯 8g (마른 버섯 무게)
대추 20개
밤 15알
설탕 10스푼
소금 약간

시럽)
설탕 100g
물 100g

유자 단지 또는 유자 주머니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

요리용 실 또는 명주실
유리병과 누름돌
냄비와 집게, 채반
믹싱볼
넓은 쟁반이나 그릇
도마와 칼, 가위

유자 단지 또는 유자 주머니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가열합니다, 설탕의 양이 적어지면 자칫 힘들게 만든 유자 단지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먹을 분량이 아니라면 되도록 설탕 비율을 줄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럽을 만들 때는 절대 시럽 물을 절대 저으면 안 됩니다. (응고 방지)  설탕 시럽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흰 설탕을 써야 유자 단지가 깔끔하시만 황설탕은 흰 설탕보다 탄수화물이나 칼로리 함량이 낮다고 해서 황설탕을 이용했습니다. 

2 냄비에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이 끓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유자를 세척합니다. 유자는 흐르는 물에 두 차례 세척한 후, 베이킹 소다를 유자에 고루 뿌리고 유자 표피가 뽀득거릴 때까지 3차례 정도 씻어준 다음,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한번 더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궈 줍니다.

3 물이 펄펄 끓는 냄비에 깨끗이 세척된 유자를 넣고 집게로 둥글린 후 빠르게 꺼내 줍니다. 유자를 꺼낸 물에 요리실을 한번 데쳐 주면 좋습니다. 보통 바느질용으로 쓰는 실 같은 경우에는 화학성분 처리가 돼있기 때문에 요리용 실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석이버섯을 물에 불립니다. 바스락 거리던 버섯이 어느 정도 물에 불면 세게 비벼도 쉽게 으스러지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박박 비벼가며 3차례 정도 물을 바꿔가며 탁한 물이 모두 빠지고 깨끗해질 때까지 세척해 줍니다. 맑은 물이 나오면 두 차례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버섯 잎  표면에 남아 있는 초록 이끼를  깨끗이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손질한 석이버섯은 양이 많을 경우 다시 말려두었다가 샐러드를 만들어 먹거나 요리에 사용할 때마다 소분하여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5 세척한 석이버섯을 물에 담고 배꼽을 제거해 줍니다. 석이버섯은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버섯 배꼽 아래에 돌이 붙어 있을 수 있고 배꼽 부분은 단단하기 이 부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자칫 치아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버섯 배꼽은 움푹 들어가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른 방법은 물그릇에 담긴 버섯들은 손으로 휘적거리면서 만지다 보면 두꺼운 부분이 느껴지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이 세척이 완료된 석이버섯은 물기가 어느 정도 마르면 버섯을 돌돌 말아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해 둡니다.

 

6 대추를 흐르는 물에 두 차례 세척 후 물에 약간 불려 둡니다, 잠시 후 깨끗한 물을 다시 받아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대추를 잠시 담가 둡니다. 마지막으로 세척 솔을 이용해 주름 구석구석 닦아준 후 씨앗을 모두 발라 줍니다. 이렇게 손질된 대추 과육을 돌돌 말아 얇게 채 썰어 두고, 밤도 껍질을 깎거나 생율을 구입한 후 얇게 채 썰어 준비해 둡니다. 

7 유자의 과육은 모두 꺼내 다른 볼에 담아 둡니다,  이때 유자 껍질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맨손으로 과육을 꺼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또한 유자껍질에 붙은 초록 꼭지를 제거하고 꼭지 반대편을 뚜껑 모양으로 잘라 줍니다. 유자 과육의 유자 씨는 모두 제거하고 유자껍질 안쪽에 붙은 굵은 심도 어느 정도 제거해 줍니다. 

8 유자 속을 칼로 잘게 다지다 보면 과육 껍질 안에 남아있던 작은 씨앗이 나오는데 모두 제거해 줍니다. 씨앗에는 독성이 있고 남아 있을 경우 쓴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작은 씨앗까지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다진 후 미쳐 잘리지 않은 과육 껍질은 가위로 잘게 잘라 주거나 너무 두꺼운 속껍질을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9 잘 다져진 과육을 믹싱볼에 넣고 잘게 채 썬 대추와 밤, 석이버섯을 모두 한대 담아 줍니다, 여기에 설탕을 10스푼 넣은 후 고루 섞어주면 점성이 생겨 서로 붙습니다.  

10 설탕과 잘 섞인 속재료 들을 유자 껍질 속에 넣어 줍니다. 속 양이 너무 적을 경우 모양이 안 예쁘고 반대로 너무 많이 넣을 경우에는 뚜껑을 닫았을 때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넣고 뚜껑을 닫아 준비해 둡니다. 

11 뚜껑이 닫힌 유자를 요리실을 이용해 안에 내용물이 나오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묶어 줍니다. 이때 속재료가 튀어나올 수 있으므로 뚜껑 부분을  너무 누르지는 마세요. 실을 묶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유자 단지 뚜껑이 들리지 않도록 보기 좋게 묶어 주면 됩니다. 

12 유리병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이때 찬물부터 유리병을 넣고 끓여야 병이 깨지지 않습니다. 병이 너무 커서 냄비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병을 뒤집어 거꾸로 세워 열탕하면 되는데 이때 냄비가 너무 클 경우 병이 넘어지면서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5분에서 8분 정도 더 끓인 후 병을 바로 꺼냅니다. 병이 뜨겁기 때문에  열기로 수분이 금방 날라 가므로 따로 닦지는 안아도 됩니다.

 

13 열탕 소독된 병에 유자 단지를 차곡차곡 넣어 준 후, 완전히 식힌 설탕 시럽으로 채워 줍니다. 이때 유자가 시럽 위로 떠오를 경우 힘들게 만든 유자 단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유자 단지가 시럽에 완전히 잠길 정도까지 시럽을 넉넉히 부어 주고 누름돌이나 수저받침 등으로 눌러준 후 뚜껑을 닫습니다. 입구가 다소 작은 병을 이용한다면 별도의 누름돌 없이도 유자 단지가 시럽 위로 떠오르지 않아 편리합니다. 

14 완성된 유자 주머니 병을 냉장고에 넣은 후 약 일주일 가량 숙성시키면 지나면 삼투압 작용으로 유자 속재료들이 어느 정도 단단해지는데 이때부터 유자 단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자 단지를 냉장 보관 시에 유자 뚜껑을 자주 열었다 닫을 경우 간혹 마지막 한두 개가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생기는 데요. 유자 단지를 오래 보관하려면 숙성 후 냉동 보관을 해도 좋습니다. 숙성된 유자 단지를 시럽에서 건져내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동 보관하면 1년 내내 변화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얼음 사각사각 셔벗처럼 먹어도 맛있고 탄산수를 곁들이거나 차가운 물 또는 따뜻한 물을 부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유자 단지를 먹을 때 고명으로 잣을 몇 개 띄워 주거나 코냑을 한 방울만 넣어주면 그 맛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만드는데 많은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준비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왕의 디저트 유자 단지 왕처럼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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